from "ABEX GO GO(1997)"
아무리 악마라도 지치고 말없이 어깨가 결리지
너도 말이지 상당히 차 있어 아슬아슬해
고개만 바싹 숙이며 달려라 세상을
아아 누구였더라 화를 내 주겠다며 뇌까렸어
빛이 존재하는 한 어둠을 앞질러라 완전히 숨을 수 없어
커다란 세상에 조그맣게 베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면 거짓말하는 것도
하찮지 않은 일이 되겠지
큰 강의 흐름에 맨발을 집어넣자
휘감긴 밤을 억지로 잡아 찢어
아직 못 본 저 편으로 꿰뚫고 나가 보자
빛이 존재하는 한 어둠을 앞질러라 억누를 수가 없어
커다란 세상에 조그맣게 베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면 거짓말하는 것도
하찮지 않은 일이 되겠지
벗어던지면은 보이기 시작할 거야 잊고 있던 욕망
큰 강의 흐름에 맨발을 집어넣자
휘감긴 밤을 억지로 잡아 찢어
아직 못 본 저 편으로 게걸스럽게
꿰뚫고 나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