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엎치락뒤치락하네 생각이 엎치락뒤치락하네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모르지만 가만히 보니
예전하고 생각이 달라 생각이 엎치락뒤치락하네
사랑이란 그렇게 소중한 것인가 사랑이란 진정 멋진 것인가
사랑은 유령과도 같은 것 자신에게 도취된 녀석에게만 보이지
나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절대로 사랑 때문이 아니야
나의 몸을 흐르는 피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역류하네
사랑이란 이렇게나 소중한 것 사랑이란 진정 멋진 것
사랑은 하느님하고 같아 자신에게 도취된 녀석에게만 안 보이지
나의 몸을 지탱하는 뼈 절대 환상 따위가 아냐
내가 흘리는 분한 눈물은 뜨겁고 매워서 폭발할 거야
너와 함께 있고 싶은 것 뿐이야 너를 만지고 싶은 것 뿐이야
너와 이야기하고 싶은 것 뿐이야 상냥함을 주고 상냥함을 받고파
사랑이 혈관을 흘러가네 사랑이 부디 그대에게 닿기를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을 줄께
손으로 잡아 주머니에 잘 집어놔
어느 아침 꿈에서 깬 나는 온 몸에 사랑이 넘쳐나 있었다
어떤 꿈인지는 기억나지 않아 그저 영혼이 목숨을 기뻐하네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바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이별에 한 마디 건네지 사랑을 잊지 말고 가져가라
보도교에서 본 가로수 푸른 하늘로 향해 뻗어가는 선
나무 사이의 햇살 속 작은 새가 우네 “나는 당신에게 온기를 주고파”
계속해서 시작되는 만사에 끝나버리고 만 모든 때에
사랑의 햇님이 내리쬐이네 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대의 내음을 맡고 싶은 것 뿐이야 그대를 미소짓게 하고 싶은 것 뿐이야
그대와 같은 것을 보고 싶은 것 뿐이야 상냥함을 주고 상냥함을 받고파
사랑이 혈관을 흘러가네 사랑이 부디 그대에게 닿기를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을 줄께
손으로 잡아 주머니에 잘 집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