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眠れぬ夜 | 잠들 수 없는 밤(2007)"
거울 속에서 야위어 있어
역시 빨리 잠을 자면 나았을 텐데
하품이 도저히 멈추질 않네
창가의 경치도 눈물로 흔들리네
한 밤중이 되면 눈이 뜨이네
어제도 오늘도 잠이 안 와
식사도 목을 넘어가지 않아
상당히 무리하고 있다는 건 알곤 있지만
번쩍이는 네온이 부르고 있네
아침은 조용히 다가오지
술도 담배도 멈추질 않네
밤은 한 층 더 늙어가네
하느님 나는 떨궈져 가네
하느님 시간을 멈춰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