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곳 저곳 못쓰게 되었어 녹이 슬어 가는 바디다
하지만 그 엔진은 계속해서 돌고 있었어
오늘도 내일도 이걸 타며 신이 나서 달릴 거다
그럭저럭 긴 시간 동안 질리지도 않고 달릴 거다
새파란 하늘은 아직 새파랗지 않아
저걸 보고 싶어 저걸 보고 싶어 분명 굉장할 저걸 보고 싶어
이미 짐은 텅텅 비었어 버리던가 주던가 했지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며 스피드를 올리는 거다
새하얀 구름 따위 새하얗지 않아
저건 어디 있냐 저걸 보고 싶어 훨씬 더 굉장할 저걸 보고 싶어
곧게 뻗은 한 줄기 빛에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
누구든 분명 똑같을 거야 아마 그대도 똑같을 거야
새파란 하늘은 그저 새하얀 구름은 그저
그것 뿐만이 아냐 아마도 아냐
사랑의 노래가 가슴에 푹 하고 분명 빛일 거야 저 너머의 빛
저걸 보고 싶어 저걸 보고 싶어 분명 굉장할 저걸 보고 싶어
곧게 뻗은 한 줄기 빛에 곧게 뻗은 한 줄기 빛에
한 줄기 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