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ショッピング | 쇼핑(1997)"
남에게 맡겨두고 우리들은 가자
남에게 맡겨놓은 인생이니까
뭔 말을 하겠어 아무 말도 하지 마
오늘 밤 달도 아름답구나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왔더니
피로가 너무 쌓여 몸에 좋지 않아
당연한 것 당연한 거야
그럼에도 달은 보아야지
밤에 드리운 장막의 향이 얼마나 멋진지
기러기가 날아가는 경치에 달이 한 방울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계속 들떠 있다면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지만
신경쓰지 마 짜증부리지 마
오늘 밤 달도 아름답잖아
밤에 바싹 다가가는 기분은 얼마나 멋진지
밤바람에 구름이 흘러가며 달이 한 방울
남에게 맡겨두고 우리들은 가자
남에게 맡겨놓은 인생이니까
뭔 말을 하겠어 아무 말도 하지 마
오늘 밤 달도 아름답구나
오늘 밤도 달은 Mid Night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