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볼 일이 있다면서 서둘러서 밖엘 나서지
늘상 공사중이라서 그런가 안절부절 짜증이 나
그 때문인지 자동차 안은 우리 둘을 침묵시키고
어딘지 모르게 노곤하고 괴롭고 재미도 없어져 가고 있네
하지만 그녀는 실은 그러한 시간도 좋아해서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는데
SHE SEE SEA
가끔은 용무도 다 끝내고 밥을 어디서건 얻어먹자
그래 저기로 가보면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해
줄이 길다랗게 늘어섰고 가게 이름도 바뀌었어
촌스러워 다른 가게로 가자 그리고 꽝이 걸려 버렸어
하지만 그녀는 실은 그러한 시간도 좋아해서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는데
그러니 그도 그러한 하루를 사랑해줘
바다라도 보면서 돌아가자꾸나
땀과 담배, 커피가 그런 거라도 괜찮다면
부디 내일도 함께 따라와주지 않겠니
하지만 그녀는 실은 그러한 시간도 좋아해서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는데
그러니 그도 그러한 하루를 사랑해줘
바다라도 보면서 돌아가자꾸나
SHE SEE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