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ANY(2006)"
어디를 가서 이것저것 하고 때로는 상당히 무거워져
곧잘 엇나가고 곧잘 포기하는 초점이 안 맞는 날
이리로 와서 여기서 만나서 잊었어 모든 걸 깔끔하게
곧잘 잊어 그래 곧잘 맨발이 되어 맨몸이 되어
꿈이 가득찬 무한한 나날 가슴이 벅차며 배도 그득해
꿈이 가득찬 무한한 나날 이것 봐 햇살이 가득해
비 개인 날과도 같아서 상쾌해
이 조그마한 쓸모없는 나날 미니미니 사이즈며 상자에 가득
이 커다란 무한한 나날 이것 봐 나날이 가득해
꿈이 가득찬 가슴이 벅찬 하늘 가득한 나날
비 개인 날과도 같이 상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