晴天ナリ

UNICORN작성일자 | ZⅡ
창천이라
from "ZⅡ(2011)"
작사, 작곡: 아베 요시하루
노래: 오쿠다 타미오

어제까지만 해도 내린 진흙탕비가 거짓말같이 개었어
네모난 창문에 비친 하늘은 파랗게 빛나고 있어

빙글뱅글 얽힌 망설임과 분노와
이 세포를 한꺼번에 새로 칠하기라도 하듯

문을 열고 바나나 한 개를 떼어내서 껍질을 벗기지
시간은 지나고 여기 있는 그대는 강하게 빛나고 있어

우리들을 짓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미소지으며
으르렁거리며 해방하기 시작해

큰 하늘 높이 팔을 벌려 움켜잡아라
마음 속에서 그린 소원이라면 거기에 있어
똑바로 나아가거라, 환하게 나아가가라
살아있는 한 살아가는 한

만약 그대가 벽에 부딪혀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면
하늘로 날려보내며 천천히 눈을 감으며 마음의 소리를 보렴

대지에 뿌리를 뻗은 거목과도 같이
빗물을 남김없이 빨아들이듯 가거라

큰 하늘 높이 팔을 벌려 움켜잡아라
마음 속에서 그린 소원이라면 거기에 있어
똑바로 나아가거라, 환하게 나아가가라
살아있는 한 살아가는 한

커다랗게 높게 부드럽게
커다랗게 높게 부드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