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シャンブル | 샹부르(2009)"
그래서 결국 오늘은 뭘 했더라 정리를 해 보자 의자에 앉아서
그러고 보니 어제는 의외로 낙담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보려고 했지
뱅글뱅글 도는 이미지 머리 속에서 튀어오르다가
10년 후 오늘은 어떻게 될까 곁에서 함께 있는 사람은 어떨까
상상해보려고 해도 흐릿하기만 해서 폭발할 것 같아져
흔들흔들하는 이미지 머리 속을 가로지르다가
갖가지 색의 이미지 물거품이 될 듯 하다가 안 되었다가
꽉 닫은 눈을 뜨며 꽉 묶인 매듭을 풀며
세포의 틈이란 틈으로 전부 스며들게 하자 롱 롱 타임
사랑의 나날은 어떨까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까
평화의 종은 무슨 색일까 세련된 색일지도 훨씬 더 진할 지도
뱅글뱅글 도는 갖가지 색으로 듬뿍
뱅글뱅글 도는 이미지 머리 속을 확 뒤집다가
갖가지 색의 이미지 곁에 있을 듯 하다가 없을 듯 하다가
꽉 닫은 눈을 뜨며 꽉 묶인 매듭을 풀며
세포의 끝에서 끝까지 전부 메워넣는 거야 롱 롱 타임
사랑의 나날은 어떨까 사랑의 이미는 무엇일까
평화의 하늘은 무슨 색 내일일지도 계속 미래일지도
뱅글뱅글 도는 흔들흔들하는
미끄러져 내리는 갖가지 색으로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