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PRINGMAN(1993)"
오늘은 유난히 추위가 뼈를 찌르고
순찰하려 해도 좀처럼 움직여지질 않네
자아 나서셔야 하옵니다 가문 문장의 깃을 세우고
이제 나서지 않으면 출세에 영향이 가옵나이다
난세도 잠잠해지고 칼날도 녹이 슬었어
어제의 난투도 하이쿠의 소재가 되고
지금은 상인들의 주판알 소리가 울리네
아아 하품이 나올 만도 해 게으름뱅이 사무라이올시다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
주인이 짤랐어요 드디어
이 몸만이 아니야 잔뜩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뿐들이야
허름한 판잣집에서 주위를 둘러보자니
옆집 아가씨의 단정치 못한 목덜미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술과 여자에 빠져서
몰락해버린 동지가 눈을 감으면 떠오르누나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
범죄도 못 저지르네 전혀
이 몸의 내일은 무어냐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뿐들이야
Oh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
주인이 짤랐어요 드디어
이 몸만이 아니야 잔뜩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
Yeah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
범죄도 못 저지르네 전혀 Oh
이 몸의 내일은 무어냐
낭인 낭인 낭인 낭인 사무라이뿐들이야
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