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PRINGMAN(1993)"
우리는 뿔뿔이 흩어지고 가끔 만나지만 화제가 없어
함께 있고는 싶지만 어쨌든 시간이 부족해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자 휴일을 잡을 수 있으면
어느 새엔가 우리도 젊을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었어
어두운 이야기만 괜시리 빠삭하게 알게 되었더라
제각각 두 사람은 바쁘게 땀을 흘리며
멋진 나날이다 힘이 넘치며 모든 것을 버리고 나는 살아 있어
그대는 나를 잊을 테니까 그 무렵에는 바로 그대를 만나러 갈 수 있어
그리운 노래도 웃는 표정도 모든 것을 버리고 나는 살아 있어
그래도 그대가 생각이 나면 그럴 땐 아무 것도 안 하고 잠들지 잠들지
아침도 밤에도 노래를 하면서 때때로는 멍하니 생각하고 있어
그대는 나를 잊을 테니까 그렇게 되면 이제 바로 그대를 만나러 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