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Good day(2018)"
이제 밤이 밝아오네 느슨한 아침이 시작되네
몸은 어딘가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오늘도 살아 있어 길게 뻗어 있는 터널
어디까지 자면 빠져나갈 수 있는지 보이지 않아
무너질 듯 하면서 조금만 더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릴 수 있을 듯한 이미지를 찾네
우리의 여행은 너무나 눈부시며 험하지
손으로 더듬으면서 어둠 속을 헤메네
엉킬 뻔하다 끊을 뻔하다 풀며
기적의 실 끌어당겨서 묶으며
선명한 밤도 부드러운 햇살도
멈추지 않는 고동은 다음 거리로
굳어진 유대는 보이지 않지만
아무 것도 필요없어 누구도 바꿀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