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Δ4th | 델타 포스(2015)"
누구든지 모두 주연이 될 수 있어
무언가를 중얼거리면 쁘띠 데쥐
즐길 수 있는 그거랑 재미있는 그것도
맞을지 틀릴지는 내 마음대로
뭐든지 다 인터넷이라며
여러 군데도 둘러볼 수 있다니
아직 한참 미숙한 이
만나서 서로 웃으며 공기도 나누면서
서로 접촉할 수 있는 거리가 좋아
하고 싶은 말도 온기도 목소리도
어쩐지 안타까워
커다란 눈동자의 마법같은 사진은
다섯 중 둘은 속아넘어가
굳이 말하자면 평범해 보이지만
혹시 나도 어쩌면 2할 플러스
내일 날씨도 실려 있다면서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잔뜩이라며
독이라던지 약이라던지
손가락 하나로 온 세상이 보이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돼
편리하고 괴로우며 멀면서 가까워서
무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만나서 서로 웃으며 공기도 나누면서
서로 접촉할 수 있는 거리가 좋아
하고 싶은 말도 온기도 목소리도
어쩐지 안타까워
손가락 하나로 온 세상이 보이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돼
편리하고 괴로우며 멀면서 가까워서
무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