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ケダモノの嵐 | 짐승의 폭풍(1990)"
멀디 먼 옛날 두 달 전 여름날에
언덕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2인승
쉴새없이 장난치면서
손을 놓고 있어도 혼자서 잘 탈 수 있게 되었어
어느 새인가 혼자서 잘 탈 수 있게 되었어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른 그댄 나에게 괜한 화풀이
지금은 추억 속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어
무릎이 까져셔 우는 척을 하며 도망갔어
너무나도 더웠던 여름의 그대는 자전거 도둑
하얀 모자 아지랑이 속에서 흔들리네
어느 새인가 그녀는 어른이 되었어
온 힘을 다해 쫓아갔지만 난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채
마음에 들었던 자전거는 그대로 그대의 것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른 그댄 나에게 괜한 화풀이
지금은 추억 속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어 얼굴을 찌푸리고 있더라
무릎이 까져셔 우는 척을 하며 도망갔어
너무나도 더웠던 여름의 그대는 자전거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