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四ツ葉の森 (上) | 네잎클로버 숲(상)(2006)"
TV게임을 하는 그대는 언제나
무서운 씬에서 교대하자고 하지
꼭 달라붙는 팔은 말랑말랑 부드러워
남자로 잘 태어났구나 참으로 행복하구나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서 지금
여기에 바다가 있고 늘 빛나고 있어
파도는 높다랗게 둥그런 걸 받아들이지
사람도 또한 노래하며 사랑을 받아들이네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팔레트
넘쳐나는 희망과 만남 속에서
기합을 약간 넣어 일찍 일어난다면
이제 곧 발견할 거야
그럴 리 없을까나-
떠오른 구름을 보며 담배를 비벼 끄지
“시간이 없단 말야”라고 누군가가 말했더라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팔레트
별 거 아닌 회화와 초조함 속에서
색에는 생명이 각각 깃들며
겹쳐지며 녹아들어 눈꺼풀에 닿네
어제보다 오늘보다도 한층 선명한 팔레트
─그 날에 보던 듯한─
무지개를 만들 수 있다면
이제 곧 발견할 거야 이제 곧 만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