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四ツ葉の森 (上) | 네잎클로버 숲(상)(2006)"
생각해 보면 그래 소중한
예를 들면 밸런스와
컵 안에 든 물이 맛있다고
느끼는 마음과
피아노에 실은 손가락도
모든 것이 흠뻑 젖어서
……
콘크리트 한가운데에서
그대의 살결만이 부드러워
그러한 그대에게 우산을 씌울
줄도 모르는 채 그냥 있지
이 빌어먹을 출구조차도
안 보이는 세상 속에서
……
있잖아, 그 날 그대는 어째서
전화기를 귀에서 뗐어
저 멀리서 떠오르는 의식 속에서
사이렌은 가까이 왔지
이제 멋대로 굴지 않을께
굴 수가 없으니까
……
더렵혀진 나를 자르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