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GOLDBLEND(2000)"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길 들은 날부터
자꾸 딴 길로만 새는 나라네
홀연히 두둥실 하고
알람시계가 아직 울기도 전에
반드시 잠을 깨버리고 마는데
빈둥 빈둥 하고
정말로 세상에 하느님이 만약 있다면
하릴없이 빈둥대는 나를 보고
있는 거라면 뭐라고 말 좀 해줘
아-
모든 것을 지켜보는 하느님이 만약 있다면
다소곳이 고갤 숙인 나를 보고
있는 거라면 뭐라고 말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