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股旅 | 방랑 여행(1998)"
술을 홀짝홀짝 하고 안주를 뽀작뽀작 하고
많이 안 피우도록 주의하며 담뱃대
이게 또 괜찮은 기분 이미 한도끝도 없이
또 다시 유랑을 개시하지 숨어서
그런 것을 한데 모아서
처음 가는 마을로 나라로
갈 곳을 지인에게 알리지도 않는 게 또
탈것에 탔습니다 담뱃대?
이런 저런 것도 일단락 풍파를 잊으며
어떤 건지를 확인해보며
새삼스럽게 보거나 하거나
참으로 될 대로 할 대로 멍청이가
꽃은 피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