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29(1995)"
그건 우리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여름방학에 할아버지 댁 시골에
잠자리가 날고 있었어 유지매미가 울고 있었어
그대는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나무에 오르고 나는 엉덩이를 받쳐주네
새가 날고 있었어 배추흰나비도 있었어
지금은 도쿄에서 그대가 돌아오길 기다리지
그대가 오줌을 싸고 울고 있었어
내가 싼 거라고 밀해 줄께
개구리가 폴짝 뛰고 있었어 닭을 잡아먹었지
더운 도쿄에서 나는 돌아오길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