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때부터 불량배였어
훔친 오토바이로 중학교
뒷뜰에서 불장난하다 화재 소동
졸업식에는 Can be to show(캄베츠쇼 – 소년원)
19살에 들어가게 된 그 길로
마닐라 요코하마 왕복생활
그 결과 실형 4번째
40이 되어 인생을 생각한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오네
우리 마을로 돌아오네
체육시간에 골절된
나를 업고서 양호실
“생선 많이 먹어야지”라며 웃으며 말한
뽀글이 파마의 후두부
범생이인 나 따위랑
나눈 대화는 그것 뿐
야나기야 포마드 냄새랑
튼실한 팔이 기억난다네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오네
우리 마을로 돌아오네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온다”
소문으로 얼어붙는 마을의 공기
80년대 요코하마의 그 녀석은 전설의 깡패
4반세기 뒤의 동창회
예의 바른 주최자가 말했다네
“그 녀석은 출석한다고 해”
흠칫 하며 술렁이는 동창생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오네
우리 마을로 돌아오네
불량배 동료였던 이마무라(가명)은
건축회사를 세워서 대성공
“지금은 이 놈의 종업원이야”라며
옛날과 다름없는 웃음소리
82년도 미스 로쿠 중학교의
옆에서 쑥쓰러워하며 우롱하이
그 녀석은 현장에서 라디오로 들은
“서머 누드가 좋다”고 말했어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오네
우리 마을로 돌아오네
그 녀석이 감빵에서 돌아왔네
우리 마을로 돌아왔네
어 서 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