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ハヴァナイスデ? | 해브 어 나이스 데이(1990)"
오후 무렵에 수수한 차림으로 담배를 사러 나갔더니
오랜만이라며 미소짓는 남자가 다가오네
누구였더라 잊어버렸어 확실히 낮익은 얼굴이지만
난처하네 그럴 때엔 이럴 경우엔 말야
몸은 좀 어떠신가요 재미있는 일이나
그런 건 없으신가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나도 어엿한 어른이 되었네 겉치레말이란 거지
괜시리 한심하지만 편리하긴 편리해
몸은 좀 어떠신가요 뭐 이상한 일이라던가
그런 건 없으신가요 가끔 전화 좀 해요
몸은 좀 어떠신가요 재미있는 일이나
그런 건 없으신가요 참 간만입니다
저 말인가요 그야 뭐 그럭저럭
그런 것보다
재미있는 일이 뭐 좀 없을까요
분위기 띄울 만한 일이 뭐 좀 없을까요
뭐 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