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나는 꿈을 꾸고 있는 한 여러모로 병도 안 걸리며
나고 자란 이 마을에서 지붕에 걸어앉아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건네고 짐자전거만 있어서 울적해지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한 별다른 고민도 없이
때로는 화려한 밤에 휩쓸려 다니며
꿈꿔왔던 연인에게 영화 대사같은 말을 건네기도 하고 TV로 하기도 하고
그대는 마음 속 깊이 미소지으면서
어리버리한 나를 바라보네
그건 분명 그리고 상당히 아름다운 결의
어디까지나 나는 운명이 정해진 한 어쨌든 방탕함 없이
눈동자마저도 활기차게 창을 바라보며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곁다리로 옆의 창가까지 엿보기도 하고
그대는 마음 속 깊이 기뻐하면서
새침한 얼굴로 날 바라보네
그건 분명 그리고 상당히 아름다운 결의
어디까지나 나는 목숨이 다 하는 한 되도록 쉬지도 않고
일을 떠나 있으면 멀리 여행을 가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에둘러서 작별인사를 하고 그만하기도 하고